7일부터 60%에서 50%로 하향조정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청약을 앞두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 등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오는 10일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동시분양에 들어가는 KCC건설 등 3개사는 분양을 앞두고 나온 정부의 LTV 축소가 자칫 청약시장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이번 조치가 분양시장과 직접 연관된 규제가 아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안도하면서도 시장 분위기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도 어느 정도 심리적 위축은 있겠지만 신규 분양시장은 대출 규제 변동이 없고 양도세 감면 등 규제완화 혜택을 보기 위해 올해 안에 분양을 받으려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기존 아파트에 대한 매수심리는 떨어질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불이 붙은 신규 분양 열기에 영향을 줄지는 의문"이라며 "수요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양도세 감면 등 규제완화에 따른 혜택이기 때문에 분양 수요를 꺽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분에 한해 양도세 100%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안명숙 우리은행 PB팀장은 "신규 분양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대출 규제가 없지 않나"며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분양가만 적정수준으로 나온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동시분양을 준비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도 "규제와 상관없이 이미 제1금융권에서 50% 밖에 대출을 해주지 않았다"며 "이번 조치가 분양에 장애물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출이 50% 밖에 안되면 실질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분양 후 2년 정도 뒤에나 납부할 6차 중도금"이라며 "2년후에는 정책이 또 어떻게 바뀔지도 의문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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