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과 '햅틱' 풀터치폰의 TV광고에 출연한 피겨여왕 김연아. |
삼성전자가 하우젠 에어컨에 이어 풀터치폰인 햅틱에서도 피겨여왕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우젠 에어컨과 햅틱 TV광고에 김연아가 출연한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하우젠 에어컨은 김연아의 TV광고 이후 백화점과 전자매장 등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햅틱 미니(연아의 햅틱)는 출시 한 달 여 만에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하우젠 에어컨 모델로 김연아와 연간 10억원대의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햅틱 CF모델로도 김연아를 선택했다.
애니콜 광고로 김연아는 편당 5억~10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김연아 효과로 모델료의 10배가 넘는 100억원 이상의 브랜드 홍보 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어컨 부문에서 LG전자에 뒤처져 있던 삼성전자는 김연아 효과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
특히 에어컨 전체 판매량 중 김연아 스페셜 에디션은 지난 5월 판매량이 4월보다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거침없는 판매 행진을 보이고 있다.
햅틱 미니도 지난 5월 말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2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기존 햅틱 시리즈의 출시 한 달 판매량의 2배를 뛰어 넘는 수치다. 햅틱1과 햅틱2는 출시 한 달 만에 10만대가 팔렸고, 햅틱팝은 12만대를 기록했다.
연아의 햅틱이라는 별칭이 붙은 햅틱 미니는 김연아가 삼성전자 모델로 첫 TV 광고를 한 휴대폰이다. 삼성전자가 사람 이름을 제품명으로 쓴 첫 사례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스타마케팅에 적극 나서 브랜드 홍보와 판매량 상승을 함께 노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피겨여왕 김연아를 모델로 내세운 이후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다양한 연령층에서 크게 높아졌다”며 “김연아 선수에 대한 대중의 응원과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김연아 효과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ㆍ김영리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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