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전문가들이 현재 연 2.0%인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동결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경제 및 금융시장의 개선과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으나 향후 불확실성을 대비한 정책 여력 보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7월 채권시장 심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응답자 104개 기관 156명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2009년도 7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국내 채권금리(국고채 3년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2%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과 과잉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이 점차 부각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통화완화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여 금리가 보합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 관련, 응답자의 88.4%는 환율이 보합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 비율은 7.1%로 전월대비 5.4%p 감소했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에 의한 글로벌 달러의 약세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나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 역시 환율 상승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됐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