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G마켓 히트상품들. (제공=G마켓) |
G마켓이 지난 1~6월 상반기 히트상품을 10가지를 선정한 결과, ‘킬힐’이 1위를 차지했다.
굽이 10cm가 넘는 킬힐은 올 상반기 G마켓에서만 100만 켤레가 팔려나갔다.
킬힐에 이어 80만벌이 팔린 컬러스키니진이 2위를 차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불황으로 전체 소비는 줄었지만, 적은 돈으로 자신을 가꾸려는 소비자가 늘며 ‘립스틱 효과’가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립스틱 효과란 불황에는 저가임에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 잘 팔리는 현상을 뜻한다. 저가제품 선호 추세라고도 한다.
올 상반기 G마켓 등 온라인몰에서는 2~3만원대 킬힐을 판매해 왔다.
이어 만화 주인공 등 일상 소재를 미술작품화 한 팝아트 프린트 티셔츠도 상반기 중 30만건이 팔리는 등,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큰 폭 증가했다.
먼저 자전거, 선풍기 등 대표적인 에너지상품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17%(19만건), 57%(15만건) 증가했다.
절전기능이 강조된 냉장고, 에어컨의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115% 늘었다.
또 올 상반기의 대표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 내조의 여왕 등 드라마에 나왔던 옷, 소품, 액세서리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내조의 여왕의 주인공 천지애 패션이 인기를 끌며, 헤어 액세서리, 쉬폰 원피스가 각각 60만개 이상 판매되며 각각 공동 3위와 4위에 올랐다. 플레어 스커트도 18만건 판매로 9위에 올랐다.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F4’가 입고 나왔던 프레피룩이 인기를 끌며, 이 스타일의 남성 바지와 셔츠도 4만건 이상 판매됐다.
불황으로 인해 온라인몰 생필품 판매량도 큰 폭 증가했다. 특히 쌀(60만), 생수(35만)는 각각 판매량 베스트 5, 6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40%, 84% 증가한 수치다.
그 밖에도 베이비붐 영향으로 가족티(20만벌), 신종플루로 인해 세정용품 데톨(11만건)도 10위 안에 랭크됐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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