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금지)이유일 관리인 "인수 타진 해외 브랜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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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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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은 7일 회사의 매각 가능성과 관련, 현재 인수 의향을 타진해오는 해외 브랜드가 있다고 밝혔다.  

이유일 관리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열린 ''점거파업 규탄 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다만 인력 구조조정 문제가 선결돼야 매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인은 "국내 브랜드로부터 직접적인 오퍼(Offer)가 들어오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 쪽은 반대로 오퍼가 들어오고 있다"며 "다만 이들은 인력 감축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노조가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수용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쌍용차 매각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부실자산 처리에만 눈먼 대책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파산 위기에 처한 쌍용차를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 중 하나일 수는 있지만 당장 생산성 및 경쟁력이 낮은데다 강성노조로 대표되는 쌍용차를 사려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면서 "전당포 맡기는 심정으로 쌍용차를 매각하려는 것이야 말로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도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된 이후 기술유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점만 보더라도 쌍용차의 해외 매각은 좋은 그림이 아니다"라며 "현재의 상황에서 인수 타진 의향을 밝히는 해외 업체라면 나머지 기술마저 빼앗으려는 취지일 가능성이 큰 만큼 더 심각한 폐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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