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담보콜거래 규모, 전년比 40% 감소

상반기 담보콜거래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 담보콜거래시스템을 통해 상반기 거래된 담보콜거래금액은 55조725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8.3% 감소했다. 

6월말 거래잔액은 535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47.3% 감소했고 동 기간 일일평균 거래잔액은 5222억원으로 39.9% 줄었다.

담보콜거래는 금융기관 상호간에 일시적인 자금과부족 현상이 발생했을 때 유가증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단기 자금을 빌려주는 거래다.

담보콜거래가 감소한 것은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고 풍부한 유동성으로 무담보콜 차입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또, 대여자금이 담보콜보다 운용금리가 높은 기업어음(CP)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 등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상반기 담보콜거래 최대 자금차입자는 캐피탈사 등 기타금융기관이 45.6%를 차지했고 최대 자금대여자는 자산운용사로 42.1%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되는 담보증권은 통화안정채권으로 전체 담보증권 중 89%로 집계됐다.

6월말 기준 주요 참가기관은 자산운용사, 은행, 증권사, 외국계 금융기관, 상호저축은행 등으로 482계좌가 담보콜거래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443계좌에 비해 9% 증가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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