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대주주간 지분취득이 확대되면서 주가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3만7000원을 적정가로 제시했다. 금호석유화학 전일 종가는 3만8600원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매각계획 이후 대주주간 금호석유화학 지분취득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대우건설 매각으로 금호산업이 투자자산손실과 그룹 지주사 자격도 박탈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대주주가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취득하면 "형제간 지분경쟁으로 단기 주가상승 모멘텀이 발생하지만 향후 그룹의 단일 지배구조 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주가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룹 방향성에 대한 가시적인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진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을 둘러씬 시나리오는 긍정과 부정적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대주주의 금호석유화학 지분 취득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라는 긍정적 의견과 향후 금호석유화학이 단일 지배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단순 경영권 확보라는 부정적 시각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전일 공시를 통해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석유화학 부문 회장이 금호석화 주식 28만3200주를 장내 매수, 보유지분이 8.06%에서 9.18%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박찬구 회장의 아들 박준경씨도 2159주(0.1%)를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이 9.01%에서 9.02%로 증가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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