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수영복이 한층 과감하고 섹시해졌다.
강렬한 컬러와 과감한 절개 라인의 아찔한 스윔 수트(Swim Suit)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가슴이 깊이 파인 V라인과 얇은 끈의 아슬아슬한 비키니 수영복이 대세다.
스윔 수트란, 배나 허리 부분을 잘라낸 커팅을 적용해 직설적이지 않고 은밀한 노출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최근 이효리나 한국을 방문한 레이디가가 등이 입으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EXR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플라워 프린트나 프릴 장식, 랩 스커트 등을 통한 레이어드 스윔 웨어 연출로 낭만적인 비치 룩을 선보였다면 올해에는 아찔하고 섹시한 비치 룩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스텔라 맥카트니와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1920년대 비치웨어와 코르셋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디다스 by 스텔라 맥카트니’ 스윔 수트를 최근 출시했다. 이번 스윔 라인은 과장된 장식은 배제하고 로프나 작은 방울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강렬한 오렌지 컬러를 비롯한 멀티 컬러들이 시원한 여름느낌을 연출했다.
캐포츠 브랜드 EXR은 사이드 커팅이 허리 라인을 강조하고 시선을 가운데로 모아 완벽한 S라인 연출이 가능한 스윔 수트를 선보였다. 특히 홀터넥 스타일(어깨 끈을 목 뒤로 묶는 스타일)로 뒷모습은 비키니 수영복을 연상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색다른 디자인과 아찔한 커팅이 매력적인 골드 펄 스윔수트를 선보였다. 깊이 파인 가슴 선은 여성들의 클리비지 라인(가슴 사이의 골)을 강조해 섹시함을 극대화했으며 이와 함께 레오파드 무늬의 랩 스커트도 함께 출시해 섹시한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올해는 남성용 수영복도 한층 화려해지고, 장소에 따른 연출이 가능한 멀티형 제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휠라에서는 남성 수영복 패션으로 사선이나 한 부분에만 사용된 변형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스포티함에 세련된 느낌을 더하고 밝은 컬러를 조합하거나 커다란 프린트를 넣어 한층 화려하게 디자인했다.
몸에 달라붙는 드로즈 형태의 짧은 사각 이외에, 무릎 길이의 5부 사각 형태, 그리고 트렁크 형태까지 다양한 형태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
휠라 구소연 디자인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남성도 밝은 컬러를 믹스하거나 자연을 모티브로 화사하게 디자인한 비치용 트렁크가 유행”이라며 “특히 얇은 기능성 점퍼나 민소매 짚업과 매치하면 멋스러우면서도 실용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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