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무, 글로벌 보폭 확대...올들어 세번째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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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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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밸리 컨퍼런스 참여
-전자·금융· 미디어 부문 CEO과 개인 미팅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올해 2월부터 매월 한차례씩 해외 시장을 돌고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가 올해 들어 세번째로 미국 출장길을 떠났다.

7~12일 아이다호에서 열리는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6일 출국한 이 전무는 7일(현지시간)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과 회동하는 등 행사 기간 동안 세계 주요 경영진들과 ‘개인적인 만남’(Private Gathering)을 갖는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7일 오전 사장단협의회를 마친 뒤 “이번 모임에서 CEO들 간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만나는 인사와 회동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다만 세계적인 전자·금융·미디어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 전무도 많은 글로벌 비즈니스 인사와 만남을 갖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매년 7월 진행되는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전자 업계에서는 HP·마이크로소프트·델 등 글로벌 전자 기업의 수장들이 참석했다. 주최측의 초정을 받아야 참석할 수 있는 이 모임은 기업경영 현황과 세계금융, 시장동향 및 전망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자리다. 이 전무는 지난 2002년부터 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 전무는 이번 모임 이후 미국 내 주요 거래선과의 미팅 및 현지 점검을 위해 2주 가량 미국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무는 지난 2월 미국 출장에 나서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랠프 델라 베가 AT&T 모바일 부문 CEO, 피터 위버로스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 등 미국 내 거물급 정재계인사와 접촉을 강화했다. 또 지난달 18~25일에도 미국을 방문해 AT&T 경영진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밖에도 이 전무는 일본·대만·독립국가연합(CIS) 등 주요 거래국가를 돌며 주요 거래처 및 정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협력을 강화하는 등 해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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