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관리 첫 시범지구 '성수동' 이달중 정비업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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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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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1일 발표한 '공공관리자 제도'의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된 서울 성동구 성수지구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성동구는 공공관리자 제도 개요, 정비업체 선정, 업무범위 등의 내용을 담은 '성수구역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안'을 공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수지구 정비사업은 구정창이 정비업체를 직접 선정하고 주민들이 추진위원장을 투명한 절차를 거쳐 선출하는 등 공공의 적극적 개입과 엄격한 잣대 속에 진행하게 된다.
 
이번 공고안에 따르면 성동구청창은 정비사업 프로세스 관리와 정비업체 선정부터 추진위원회 구성·승인까지를 주도적으로 관리하며 이후 지속 여부는 추진위가 선택하게 된다.

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이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위원장 과정에서 많은 비리가 발생하는 만큼 이를 바로 잡겠다는 구상이다.

또 정비업체 선정은 공개경쟁입찰 등을 통해 선정하되 공공관리자가 업무를 지원하고 이에 따른 비용부담은 서울시가 맡는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이번달중 정비업체 선정 기준을 마련해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8월에는 추진위원장이 선출되고 9월에는 주민동의서를 받기 시작해 추지위원회 승인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와 구는 이미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정비업체 선정 기준 및 방법, 공정한 입찰 방법 및 비용 산출, 추진위원장 선출 및 동의서 징구 방법 등을 마련중이다.

공공관리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기존에 사업 준공시까지 평균 8~9년 걸리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약 2년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또 정비업체의 용역비 과다책정 방지 및 사업기간 단축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등도 공공관리제도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공공관리자 제도의 첫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성수지구는 성동구 성수동 72-10번지 일대 65만9190㎡ 면적에 약 7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재개발 사업구역이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조합원 부담이 대폭 줄어들어 (공공관리제에 대한) 일반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기존의 재개발 사업이 갖고 있던 사업지연, 금융비용 증가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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