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바이오산업 진출 등 '스마트 프로젝트' 26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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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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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로 26개 지원과제가 확정, 발표됐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지원과제 중에는 삼성전자가 바이오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단계로 cGMP(세계 의약품 제조ㆍ관리 기준)급 동물세포 기반의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과제도 포함됐다.

8일 지식경제부는 7일 열린 총괄심의위원회에서 올해 추경예산 1550억원으로 추진중인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의 26개 지원과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이번 프로젝트 선정과정에 총 274개 과제가 접수됐고, 단기 상용화 가능성, 수요기업의 기술채택 가능성 등에 우선가치를 두고 지원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기준을 설명했다.

그러나 지경부는 그 구체적인 기준이나 평가결과는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26개 과제는 대∙중소기업간 컨소시엄과제가 18개, 중소기업간 컨소시엄 과제 5개, 대기업 단독과제 2개 등이다.

대기업 단독과제로 선정된 두 개는 SK에너지가 진행할 무공해 석탄가스화 기술개발 사업(정부출연금, 172억원)과 LG생명과학이 추진중인 성장호르몬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 3상시험(40억원) 과제이다.

현대자동차 주관으로 삼화전기, 삼현,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 이지트로닉스 등이 참여하는 연비개선을 위한 지능형 차량제어시스템 개발(110억원)과 삼성전자가 제넥신, 이수앱지스, 프로셀제약 등과 공동 추진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개발 및 cGMP급 동물세포 기반의 생산시설 구축(90억원) 과제도 포함됐다.

또 포스코의 ‘석탄이용 합성천연가스(SNG) 신공정 개발 및 설계기술 국산화 과제(78억원)와 대성전기공업의 그린카 핵심부품 실용화 기술개발(80억원)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한올제약의 개량형 인터페론알파 바이오시밀러 개발(40억원) △큐렉소의 인공관절수술로봇의 국산화 기술개발(40억원) △삼성테크윈의 로봇비전 및 구동용 핵심부품 국산화와 감시로봇 시스템 구축 △주성엔지니어링의 고품위 백생 LED 양산용 고생산성 MOCVD장비개발 과제 등도 선정됐다.

지경부는 이번 지원과제들의 기술개발 종료(내년 상반기) 1년 후인 오는 2011년 상반기와 2013년까지 설비투자 유발효과가 각각 1조8600억원, 1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2011년 상반기까지 약 6800명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조석 실장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향후 민∙관 공동평가위를 구성해 기술개발진도 및 이행상황 가능성을 수시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기술개발 실적이 나쁜 기업들에 대해선 지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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