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8일 "글로벌 경제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역발전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국경 없는 오늘날은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본적인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고용을 흡수할 수 있는 지역의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지역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지역발전정책의 핵심은 7개(5+2) 광역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광역경제권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한국의 정책대응 방향도 소개했다.
우선 종전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로 개편해 포괄보조금 제도 도입 등 지자체의 자율성을 높이고,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를 통해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과 거점대학 육성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역경제권 성장거점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50조원을 투자해 30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및 성과 등에 따른 지역발전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발전 패러다임에 대한 역발상과 창조적 상상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광역경제권 추진에 대한 참석자들의 폭넓은 의견교환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최상철 지역발전위원장, 피터 홀 런던대 교수, 안드레아스 파루디 네덜란드 델프대 교수 등 국내외 지역발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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