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의 전용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7일 저녁부터 국내외 웹사이트를 겨냥한 DDoS 공격이 발생함에 따라 ASEC(시큐리티대응센터)과 CERT(컴퓨터침해사고대응센터)를 비롯해 전사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이번에 많은 웹사이트를 다운시킨 악성코드는 마이둠 변종과 악성코드를 내려 받는 다운로더, 공격 대상 웹사이트 목록을 담은 파일,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하는 다수의 에이전트들이다.
이들 악성코드가 설치된 PC는 일제히 특정 웹사이트를 공격하게 된다.
공격 대상은 청와대, 국방부, 옥션, 백악관, 야후 등 국내 13개 사이트와 해외 22개 사이트로 코딩됐다. 하지만 공격자에 의해 변경ㆍ추가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악성코드를 진단ㆍ치료할 수 있는 전용백신을 개발했다. 개인은 물론 기업과 기관에도 무료 제공 중이다.
개인용 무료백신 V3 LIte와 V3 365 클리닉 등 V3 제품군 사용자는 최신 버전으로 치료할 수 있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상무는 “사용자의 PC가 DDoS 공격에 악용되지 않게 하려면 운영체계의 보안 패치를 최신으로 유지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며 “이메일, 메신저의 첨부 파일이나 링크 URL을 함부로 열지 말고 P2P 사이트에서 파일을 내려 받을 때 백신으로 검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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