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녹색성장 차원에서 추진한 LED조명과 전기자동차는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그린통상지원단 관계자는 “미국은 LED 가로등 교체를 위해 현재까지 30여개 도시가 경기부양자금 중 1억4000만 달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LED 가로등 교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대표적 도시는 산호세, 밀워키, 헤이워드(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 어바나 등이다.
시장조사기관인 SBI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LED시장 규모는 50억 달러로 이중 미국시장 규모는 10억 달러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유럽(EU)과 중동지역도 LED 조명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EU의 경우 오는 9월부터 일반전구 판매가 단계적으로 중단되며, 2016년부터는 LED를 포함한 에너지효율 B등급 이상 제품만 판매가 가능하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는 최근 일부 거리에 LED 교통신호등을 시험설치 했으며 앞으로도 시내 전역의 신호등을 점차 LED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도 지난 1월 가정용 백열전구 판매 및 수입금지 행정법을 공포, 5월부터 에너지 절약프로그램을 통해 22개주 4백만 가구에 LED 절전형 전구 7만개를 보급했다.
이에 따라 LED 제품 가격 하락으로 시장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오는 2013년 미국 30억 달러, 전 세계 14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자동차 또한 세계적 추세다.
KOTRA에 따르면 미국 텔사모터스사는 지난해 미국 최초로 상용화된 전기차 ‘로드스터’를 10만9000달러에 시판했다.
또 크라이슬러사는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2010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GM도 내년에 가스와 전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쉐비볼트’ 하이브리드카를 시판할 예정이다.
중국은 아예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을 3년 한시지원이라는 전제 아래 하이브리드카의 핵심기지로 육성한다.
앞서 중국 정부는 ‘국가 자동차산업 진흥계획’에서 2011년까지 완전 전기차, 충전식 하이브리드카, 일반 하이브리드카 등 신에너지차의 생산능력을 50만대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에도 전기 자동차 생산과 수출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다. 국회에 친환경 순찰차를 납품한 (주)씨티앤티의 경우 녹색성장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지난 4월 열린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탑승했던 골프카도 이 회사의 친환경무공해 전기차다.
당시 이 대통령도 차를 탑승한 후 “크기가 작으면서 오래가는 배터리를 개발해야 한다”며 친환경 자동차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주경제=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