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소비자물가는 2.9%로 당초 예상치 2.7%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하반기에는 내외수요 관련 실물지표가 개선되면서 전년동기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 -3.4%에서 0.2%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1.6%로 지난 4월 전망치 -2.4%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정부의 소비진작 대책과 가계심리 호전 등으로 상반기 -3.0%에서 하반기 0.3%로 전환되고 수출은 세계교역 여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상반기 -9.2%에서 하반기 3.7%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1.2%에서 하반기 0.3%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당초 예상치인 2.2%보다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압력의 둔화 등으로 2%대 중반에 머물겠지만 8월 이후에는 작년 중 물가 오름세 확대에 따른 반사효과가 소멸되면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180억달러보다 110억달러 급증한 2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수지는 작년 60억달러의 7배를 넘는 4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취업자수 감소폭은 정부의 일자리 대책의 효과로 당초 예상했던 13만명보다 2만명 줄어든 11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실업률은 당초 전망치와 같은 3.6%를 유지하면서 작년의 3.2%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치상으로는 저점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으나 하반기의 전년동기비 성장률이 0.2%에 그치는 등 성장세가 미약하다"면서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상승 등 불안요인으로 인해 성장이 예측보다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