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50일째 지속되고 있는 노동조합의 공장점거 파업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10일 정부에 제출했다.
쌍용차 임직원 대표와 협력업체 및 대리점 영업소 협의회 대표들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파업사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하며 청와대와 지식경제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4곳에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법에 위배되는 노조 파업을 중단시켜 달라고 몇 차례 요구했지만 50일 넘도록 사태 해결이 지연되면서 회사가 오는 9월15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도 전에 파산할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탄원서 제출 취지를 밝혔다.
이어 "노조의 불법 파업은 회사는 물론 지역 및 국가 경제에도 미치는 피해도 큰 만큼 법적 조치가 조속히 이뤄져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차는 탄원서를 통해 조기 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구조조정 자금을 대출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번 탄원서에는 쌍용차 및 협력업체 임직원과 가족 등 4만5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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