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자차가 최근 열린 제37회 뉴욕 식품박람회에서 올해의 유망상품 금상을 수상했다. |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최근 열린 제37회 뉴욕 식품박람회에서 국산 유자차가 '올해의 유망 상품' 금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박람회에 참가한 바이어 550여명은 투표를 통해 전 세계 2000여종의 식품 중 품목별로 모두 33개의 유망 상품을 선정했다. 이 중 유자차가 그리스의 '차지키'(애피타이저 부문) 등과 함께 '뜨거운 음료'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이다.
국산 유자차는 작년 한 해에만 2천714만8000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출효자'로 불려왔다. 다만 그동안은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권 위주로만 수출돼 왔다.
박람회를 주최한 앤 도우 전미식품협회(NASFT) 회장은 "역대 수상 제품은 미국 전역을 비롯해 전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어왔다"며 앞으로 국산 유자차의 서구권 수출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aT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금상을 수상한 유자차 뿐 아니라 국산 캐비아(650만 달러), 알로에음료(350만 달러) 등 총 1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기존 박람회 지원업무 외에 별도로 전략상품전시관을 운영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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