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경제 플러스 전환… 연간 -1.6%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7-10 11: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0.2%의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연간 성장률은 -1.6%로 1998년(-6.9%) 이후 11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을 면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한은은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률' 발표를 통해 -0.6%이던 하반기 경제성장 전망을 깨고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4%이던 연간 성장 전망은 -1.6%로 0.8%포인트 축소,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성장률 수정 전망치인 -1.5%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치상으로는 경제가 저점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지만 하반기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0.2%에 그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상승 등 불안요인으로 인해 성장이 예측보다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2.9%로 예상해 기존 예상치인 2.7%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8월 이후 지난해 물가 상승세에 따른 반사효과가 소멸돼 오름세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경제 성장이 이뤄지며 3.6%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관측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GDP 규모가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민간소비는 정부의 소비진작 대책과 가계심리 호전 등으로 상반기 -3.0%에서 하반기 0.3%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역시 세계교역 여건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상반기 -9.2%에서 하반기 3.7%로 플러스 성장할 예상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당초 예상인 180억 달러보다 110억달러 급증한 2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취업자수는 당초 예상했던 13만명보다 2만명 줄어든 11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실업률은 당초 전망치와 같은 3.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