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KB지주는 신주 3000만주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기존 주식의 8.4%에 해당하는 것이다.
KB지주는 이번 전략적 유상증자는 자본확충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2조원 규모의 증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충분한 자금을 보유했다는 판단으로 1조원 수준에서 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KB지주는 금융권의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셈이 됐다.
KB지주의 M&A 대상으로는 증권사 중 대우증권과 교보·유진투자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외환은행 역시 관심권에 들어 있다는 평가다.
우리사주조합의 증자 참여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할인율은 25%로 정해졌다.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 27일로 신주를 배정받을 권리를 갖기 위해서는 23일까지 KB금융지주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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