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노인 치매 중풍 복지 시설 늘릴 것"...복지부 13억 예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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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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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내년에 치매나 중풍 등 노인 질환자를 위한 복지시설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봉천동의 노인요양시설 '동명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치매나 중풍 등 노인 질환자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늘리고 물리치료 등을 지원할 방안을 국가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동명노인복지센터처럼 정부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원을 받는 시설에 대해 "이 같은 시설의 확충에 정부가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재정부에 내년도 예산 및 기금 요구액을 제출하면서 60세 이상 저소득 노인에게 치매 진단 및 감별검사 사업에 약 13억원을 배정했다.

재정부는 이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장관은 또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에 비해 현장 인력이 부족한 것과 관련해 "인력이 요양시설에 유입될 수 있도록 근무여건 개선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현재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50만명이지만 실제로 업무에 뛰어든 사람은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윤 장관은 또 복지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발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정부가 다양한 복지를 하고 싶지만 우선 경제가 번영해 재정 여력이 생겨야한다"면서 "정부의 복지 정책 확대는 경제 성장과 같이 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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