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회담 주요 합의사항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10일 막을 내렸다.

다음은 AP 통신이 정리한 G8 회담의 주요 합의사항.

▲ 기후 변화 문제 = 지구 온난화 대처를 위해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들은 앞으로 지구의 기온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내로 유지한다는 원칙에 처음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도출해내지는 못했다.

▲ 세계 경제 = 정상들은 세계 경제에 아직 '중대한 위험 요인'이 남아있다고 보고 경제 회복의 기미가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재정지출 및 통화확장 정책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 이란 문제 = 정상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이란 정부의 언론 통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이란에 대한 새 제재안이나 '추가적 조치'는 논의하지 못했다.

▲ 기아 문제 = 정상들은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난한 국가의 농업투자에 2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식량원조에만 의존해오던 정책에서 방향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농업투자를 통해 식량증산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 무역 문제 = 정상들은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도하개발어젠다(DDA) 무역협상이 내년안에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 통화 문제 = 정상들은 무역에서 '불공정 이익'을 얻기 위해 자국 통화의 가치를 평가절하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 기축통화 달러 문제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미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의 우월적 지위를 누리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outdated)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발언 이외에도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왔으나, 최종 성명에는 이런 의견들이 반영되지 않았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