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8억달러 규모 아마존 유전개발 착수

볼리비아 정부는 다음 주부터 8억달러 규모의 아마존 유전 개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카르 코카 볼리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영에너지기업 YPFB와 민간 에너지 기업 GTLI가 공동으로 수도 라파스 북부 아마존 지역의 유전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7억9천4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YPFB와 GTLI는 지난해 유전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나 아마존 환경파괴 가능성 등을 이유로 논란을 빚다 최근 의회를 통과했으며,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8일 사업 착수를 공식 발표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에너지 산업 국유화 조치 이후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확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아마존 유전 개발을 서둘러 왔다.

코카 장관은 아마존 유전 개발을 통해 현재 연간 4천만㎥인 천연가스 생산량과 하루평균 4만 배럴 수준의 석유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는 남미 지역에서 베네수엘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가스 생산량의 3분의 2는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로 수출되면서 볼리비아의 최대 외화 수입원이 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볼리비아의 천연가스 연간 수출액은 31억3천2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액 68억3천600만달러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향후 5년 안에 천연가스 생산량을 2배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YPF,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 등과 투자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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