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이 캘리포니아 떠난다"

주택시장 붕괴 후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빠진 미국 캘리포니아 주를 떠나는 사람은 주로 누굴까.

캘리포니아공공정책연구소(PPIC)는 10일 주 내 소득순위 하위 20% 주민이 상위 20% 주민보다 캘리포니아를 떠날 가능성이 약 2배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소득 20만 달러 이상의 상류층 가운데 캘리포니아로 이주해오는 집이 한 가정이라면 떠나는 집은 1.09 가정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소득 2만2천 달러 이하인 저소득층은 한 가정이 캘리포니아로 들어오는 비해 1.73 가정 꼴로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 작성자인 제드 콜코 연구원은 가난한 사람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주된 이유는 인근 다른 주의 집값과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콜코 연구원은 캘리포니아가 상대적으로 소득세율이 높지만 "부자들이 높은 소득세를 피하고자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감세론자들은 캘리포니아의 높은 생활비 및 세율 때문에 고소득자들이 주로 이탈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4∼2007년 미국 인구통계조사 자료 분석을 토대로 작성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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