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립스틱 효과는 ‘쭈~욱’

불황에도 ‘립스틱 효과’를 반영하듯 아모레퍼시픽, LG생건 등의 2분기 수익률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 하나대투증권은 화장품 수요가 여전히 강세라며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4555억 원, 영업이익은 13.4% 증가한 717억 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리따움은 점포수가 1000여개에 달하고 판매단가 상승 및 시장정착 마무리로 매출이 본격화돼 전년 대비 25%대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경로별 매출을 살펴보면 백화점경로에서는 신종플루, 고환율 등 해외여행 감소로 면세점 이용객들의 소비가 백화점으로 몰리면서 설화수, 헤라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전년대비 14% 증가가 예상되며, 방판경로에서는 판매사원 증가 및 설화수 미백라인 신규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7~8%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문점 경로에서도 ‘한율’, ‘라네즈’, ‘아이오페’ 등 리뉴얼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20%대 성장을 예상했다.

LG생활건강도 2분기 실적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 건강의 2분기에 매출액은 9.5%, 영업이익은 17%를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예상치를 초과하는 수치”라고 예상했다.

그는 “화장품에서 영업마진 개선과 불황기 생활용품 할인경쟁 완화, 프리미엄제품 매출호조 등으로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환율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이 소폭 상승할 것이나 판관비의 효율적 집행으로 커버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경기에도 여성들의 가꾸고 싶은 욕망은 식지 않아 비교적 저렴하면서 기분전환이 가능한 저가 화장품들이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최근 5년간 화장품 부문 매출 20%씩 성장했다며, 이 같은 시장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및 의약품 OEM/ODM 전문기업으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미샤 등 국내외 160개사에 1만5000여개 품목의 화장품을 생산해 납품하며, 국내화장품 OEM/ODM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콜마 측은 “올해부터는 매출 상위 10% 업체들을 대상으로 맞춤 선행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홈쇼핑 및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히트상품을 육성하고 특수 카테고리 상품의 개발을 강화할 전략이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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