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 ||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 | ||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 ||
국내·외 완성차업계가 최근 경쟁적으로 연비 및 유해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하이브리드카를 내놓고 있어 친환경차의 주도권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하이브리드카 세제 지원책도 시장 경쟁 강도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지난 8일 국내 기술로만 만들어진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출시했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기준으로 2054만5000~2324만원이다. 최대 310만원의 정부 세금 감면 등을 고려해도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300만~400만원 가량 비싸지만, 차액은 연간 연료비 절감으로 약 4년안에 모두 뽑아 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가격의 절반 가격인 LPG를 연료로 사용해 유가 환산 연비는 39Km/ℓ 에 달한다. 동급 휘발유 차종 대비 연간 약 135만원의 유류비 절감이 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차로 꼽히는 토요타의 3세대 프리우스(38Km/ℓ)와 견주어 봐도 손색이 없다.
기아차도 오는 15일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 신차 발표회를 열고 그린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방침이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엔진 등을 탑재해 성능은 같다. 가격은 미정이다.
수입차업계도 속속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에는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와 도요타의 '렉서스 RX400h' 및 'RX450h', ''LS600h', 'GS450h' 등이 출시돼 있는 상태다. 2006년 처음 선보인 이후 가격 경쟁력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시장 형성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재공략의 기회를 잡고 있다.
수입차업계는 정부의 '친환경차 세제 지원책'을 적극 활용한 판촉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정부도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혼다 시빅, 렉서스 RX450h 3 모델 외에 새로운 하이브리드카가 연비 및 공칭 전압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할 경우 고시를 개정해 세금 지원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9월 벤츠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모델인 '더 뉴 S400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연비는 ℓ당 12.6㎞(유럽기준). 세계 최초로 대용량 압축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했다.
혼다코리아도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인사이트'의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며, 도요타는 오는 10월 3세대 프리우스와 중형 캠리하이브리드카를 국내 출시한다.
아주경제=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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