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시장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IT서비스 시장 성장률은 1%대에 머물지만 내년 상반기부터 공공프로젝트의 조기 발주 덕분에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은선 한국IDC IT서비스 담당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해 보였지만 공공프로젝트의 조기발주 덕분에 회복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하반기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며 "올해 IT서비스 시장은 아웃소싱 부문에서는 기존 계약물량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하향세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프로젝트 부문은 하반기에 축소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상반기에 계약한 물량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더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T서비스 ‘빅3’는 이미 인력을 소폭 늘리며 내년 경기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S는 직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8250명에서 지난 6월 말에는 8500명으로 250명 늘었다. 같은 기간 LG CNS는 440명을 신규 채용했다. SK C&C 역시 지난해 말 3197명에서 올 3월 말 3216명이 됐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IT프로젝트 조기 발주가 경기 회복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금융권도 IT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르면서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상균 기자 philip16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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