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가 2분기 기업실적 호조로 3주 연속 수익을 올렸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3주만에 손실을 냈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0개 일반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1.72%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104개)와 배당주식펀드(33개)는 각각 1.40%와 1.31%를 나타냈다. 중소형주펀드(18개)는 1.02%로 다소 부진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한 ITㆍ자동차 업종에 집중 투자한 펀드가 주간 성과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B)'이 3.66%로 주간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S&T중공업과 기아차, 다음, 에스에프에이에 집중 투자해 왔다.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와 '한국투자셀렉트가치증권투자신탁 1(주식)(A)'은 각각 3.34%와 3.23%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3.77% 수익률로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하반기 경제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에너지ㆍ기초소재 섹터가 약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다시 높아져 신흥국 펀드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러시아펀드(-9.65%)와 인도펀드(-7.96%), 브라질펀드(-6.44%)가 가장 부진했다. 중국펀드(116개)는 -1.72%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PCAChinaDragonAShare증권투자신탁A- 1[주식]Class A'가 4.07%로 선두를 달렸다.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과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A'는 각각 2%대로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 하락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통안채 입찰 호조,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로 강세를 보였다.
이 덕분에 채권형펀드는 일반채권펀드(0.19%)와 우량채권펀드(0.23%), 하이일드채권펀드(0.15%), 일반중기채권펀드(0.21%)가 나란히 수익을 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7개)는 각각 0.92%와 0.64%로 집계됐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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