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정)한국, 녹색성장 리더국가로 ‘우뚝’

MEF, 스마트그리드 선도국가로 지정
녹색선진국 스웨덴 방문…에릭슨 2조원 투자유치

한국이 명실상부한 녹색성장의 리더국가로 세계 속에 우뚝 섰다. 정부는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상세 로드맵 수립을 추진 중이며 오는 11월까지 최종 로드맵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또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 에릭슨의 한국에 5년간 15억 달러(약 2조원) 상당의 투자유치도 얻어내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 비즈니스 외교’도 빛을 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주요8개국(G8)확대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MEF)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 그리드 개발의 선도국가로 지정된 것은 그만큼 우리의 녹색 및 정보기술(IT)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향후 정부는 지경부를 주축으로 선도국가로서 신기술개발 및 보급에 앞장 설 것”이라며 “스웨덴의 세계적 기업 에릭슨의 투자유치도 이번 순방의 성과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폐막된 G8회의에서 한국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개발을 주도할 선도국가로 선정됐다. 스마트 그리드는 한국이 월등히 앞선 IT를 기존 전력망에 접목시켜 에너지 저효율을 유도하는 핵심기술이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3조 달러에 달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기술이다. 이번 선도국가 선정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녹색성장 리더국가로서 국제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선진국 스웨덴 방문을 계기로 ‘녹색 비즈니스’도 빛을 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과 면담을 갖고 향후 5년간 15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정보통신 기술이 최정상급 수준임을 강조하면서 에릭슨을 비롯한 스웨덴 기업들이 한국 내에서 활동하는 데 불필요한 규제나 장애 요소를 철폐할 방침을 전했다. 이로써 환경, IT 등 첨단분야의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던 이 대통령의 외교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특히 13일로 예정된 스웨덴 20개 기업, 한국10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스웨덴 CEO간담회에서는 양국 민간협력안이 구체적으로 도출될 예정이어서 한국의 녹색성장 드라이브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MEF는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효율 △태양광 △첨단자동차 △탄소포집저장기술(CCS) △바이오에너지 △친환경석탄기술 등이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할 ‘7대 전환적 기술’로 선정했다. 한국이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으로 선정된데 이어 일본은 에너지효율, 독일은 태양광 선도국으로 각각 지정됐다. 한국이 기술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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