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가 서울대 의대와 '당뇨병 혁신 치료기술 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L&C는 올 6월부터 오는 2014년까지 서울대 의과대학 안규리 교수를 포함해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 연구진 등과 함께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당뇨병 혁신 치료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하게 됐다.
이 연구에 대한 내용는 복제 돼지의 췌도(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부분)를 분리·가공해 인슐린 분비 기능을 대신하도록 인공 췌도 세포를 생산하는 것으로 인공 췌장을 통해 당뇨병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L&C는 올해 6월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정부 투자 지원비를 포함한 총 100억 원의 사업비로 이 사업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명공학 분야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회사의 중장기 비전인 바이오사업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구로 인공 췌도 세포가 개발되고 임상실험까지 성공하면 투자를 확대해 췌도이식용 인공췌장의 캡슐화 등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이번 인공 췌장 개발 사업을 통해 치료가 시급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화그룹에서 진행하는 BT(생명공학)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바이오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