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인 영종지구 하반기 분양일정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청약 시장을 뜨겁게 달군 송도, 청라지구의 청약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영종하늘도시(영종지구)에 공급되는 물량은 1만2000여가구에 이른다. 특히 9월중 6개 건설사가 올해 단일지구 최대 규모인 7517여가구를 동시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 6개 건설사 9월 동시분양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라건설, 우미건설, 동보주택건설, 신명종합건설, 한양 등 6개사가 동시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 1630가구(112㎡) △신명종합건설 1002가구(79㎡) △한라건설 1341가구(126∼220㎡) △동보주택건설 585가구(111㎡) △우미건설 2959가구(109㎡, 79㎡) △한양 1304가구(84㎡) 등 총 7517가구다.
이들 업체는 동시분양을 통해 올 상반기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약 열풍을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예상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로 상반기 청라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보다 저렴하다.
또 송도와 청라 경제자유구역에 인천대교와 연륙교로 15분 정도면 연결이 가능해 해당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영종신도시는 주변 송도, 청라지구 물량이 대부분 중대형이었던 것에 반해 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저렴한 분양가와 함께 인천지역 실수요자들에게 상당히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환 한양 차장은 "영종하늘도시는 우선 분양가가 900만원대로 청라지구에 비해 100만~200만원 정도 저렴하다"며 "인천 청도·송도 등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도 "분양가가 청라보다 싸고, 올 상반기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점이 분양 전망을 밝게한다"고 말했다.
◇ 대규모 물량은 다소 부담
하지만 일시에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상반기에 이미 주변 청라지구, 송도신도시 등에는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데다 하반기에도 만만치 않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영종도는 섬 지역으로 서울을 비롯한 육지로 나오기 위해서는 인천대교 등 다리를 돈을 내고 이용해야 하는데 요금이 일반 수요자들이 매일 지불하기에는 버거운 금액이다.
이 팀장은 "올해 청라지구나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공급이 상당히 많아 영종신도시에서 까지 대규모 분양이 진행된다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생긴다"며 "인천지역 수요자들을 제외한 수도권 수요자들에게는 거리가 너무 멀고 교통이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인천 영종지구 분양일정
위치 | 건설사 | 총가 구수 |
공급면적 (㎡) |
일반 분양 |
분양 시기 |
분양문의 | |
인천 영종지구 |
A34블록 | 동보주택건설 | 585 | 111 | 585 | 9월 | 02-515-3891 |
A59블록 | 성우종합건설 | 331 | 140 | 331 | 11월 | 02-3470-3132 | |
A32블록 | 신명종합건설 | 1002 | 79 | 1002 | 9월 | 02-594-3533 | |
A45블록 | 현대건설 | 1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