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EU FTA로 中.日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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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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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와 ‘윈윈’…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 확보

한국무역협회는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이 현지 시장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관세철폐 등 교역조건이 완화된 한국 제품이 중국과 일본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이 가장 큰 효과로 꼽혔다.

13일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양측이 보완적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상호 ’윈윈‘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경쟁국인 일본, 중국이 당분간 EU와 FTA를 체결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EU 시장에서 일본과는 자동차, 고급 가전, 디지털 제품이 중국과는 범용 기계, 가전, 섬유 제품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다.

특히 현지 생산 혹은 비관세의 가전, IT제품, 철강제품도 FTA 체결국 브랜드라는 이미지 제고 효과와 간접수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란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무역진흥회(JETRO)는 지난 2월 발표한 간행물을 통해, 한-EU FTA 체결시 일본 수출기업과 현지 기업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특집을 다룬 바 있다.

한편 수입 측면에서도 피해가 우려했던 것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EU산 제품은 국내 제품과 경쟁하기 보다는 미국-일본산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품목이 많다며 피해는 우려보다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나아가 고급기계류, 정말화학원료 등 부품소재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EU 제품을 통해 고질적인 대일무역적자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선진국이 대거 포함된 거대경제권과의 FTA를 체결함으로서 본격적인 FTA 시대가 시작되고, 그 효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세계경제 침체로 보호무역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수출 증대 뿐 아니라 국가 신인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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