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7월분 재산세를 부과한 결과 강남지역은 줄어든 반면 강북지역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올해 재산세 중 7월분 세금 9842억원의 고지서를 최근 일괄 발송했으며 나머지 재산세 1조8840억원의 고지서는 9월 중 발송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올해 주택분 재산세는 64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7%(1194억원) 줄었으나 상가·사무실 등 비주택 건축물 재산세는 1348억원으로 8.9%(110억원) 증가했다. 토지분 재산세는 7768억원으로 4.0%(301억원) 늘었다.
자치구별 재산세 부과 현황에 따르면 강남구가 3156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1680억원, 송파구 1446억원 순이었다. 부과액이 적은 곳은 강북구 199원, 도봉구 214억원, 금천구 226억원 순이다.
총 부과액은 여전히 강북지역보다 강남지역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부과액과 비교하면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226억원, 206억원 △송파구 181억원 △양천구 123억원 등이 줄어든 반면 중구는 34억원 늘어났다.
재산세 부과 주택은 총 256만1000가구로 지난해보다 2.4%(6만가구) 증가했다. 전체의 32.4%인 83만3000가구는 재산세가 감소했지만 67.6%인 172만8000가구는 오히려 증가했다.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보다 12.1%(3만2976가구) 감소한 23만8475가구로 집계됐다. 3억원 이상 6억원 이하 주택은 9.9%(5만5916가구) 증가한 62만3206가구, 3억원 이하는 2.2%(3만7382가구) 늘어난 169만9205가구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자치구간 세율격차 완화를 위한 '재산세 공동과세'를 도입했다. 이번에 부과된 재산세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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