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국내 최초로 3D 광고를 제작, 선보인다.
이번 3D 광고는 2D로 제작한 후 3D로 변환하는 기존의 제작 방식과 달리 촬영 단계부터 3D로 제작돼 입체적인 영상이 특징이다. 3D 광고란 인간의 시야각과 동일한 각도에 놓인 카메라 2대로 촬영해 특수 안경을 쓰고 봤을 때 왼쪽 눈에는 왼쪽 카메라가 찍은 영상이, 오른쪽 눈에는 오른쪽 카메라가 찍은 영상이 보이도록 촬영한 광고다.
14일 공개된 하이트맥주의 3D 광고 'hite cool festa' 편은 더운 여름 날, 기대에 가득찬 표정의 관객들이 입을 모아 카운트다운을 하자 빅뱅의 모습이 그려진 대형 큐브가 서서히 열리면서 시작한다. 빅뱅이 파란 소방차 '쿨엔진' 위에서 열정적인 공연과 시원한 물대포로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고, 관객들이 이에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하는 컨셉이다. 중간중간 관객들의 환호하는 모습과 빅뱅의 공연이 3D입체영상으로 펼쳐진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미국에서는 올해 초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몬스터 VS 에이리언'의 예고편 광고에 3D 기술을 최초로 활용했다. 인텔이 제작한 1억2500만개의 3D용 안경을 펩시의 유통망을 이용해 1월초부터 무료로 배포했으며 배포된 3D용 안경은 NBC 코미디드라마 '척'스페셜 3D 에피소드를 보는 데 다시 한번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하이트맥주 마케팅팀 천용주 팀장은 "최근 할리우드발 3D 영화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국내에서도 3D 극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하이트맥주 역시 국내 최초로 3D광고를 제작, 시원상쾌함이라는 하이트의 특장점과 빅뱅의 매력이 보다 생생하고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적청 안경을 'Cool Look'으로 패션 아이템화 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빅뱅이 유행을 선도했던 하이탑슈즈에 이어, 올 여름 시원한 느낌을 전달하는 새로운 컨셉의 유행 아이템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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