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이 꿈과 현실, 실제와 환상의 조화로 재구성되어 공연된다. |
1995년 여름,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한 세계 명작가 시리즈 셰익스피어 연극제에서 ‘한 여름 밤의 꿈’은 수많은 작품들을 제치고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뒀다. 2009년 여름, 13년 전 흥행의 주역들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바로 그 현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1992년 ‘사랑의 연극제’에서 ‘한 여름 밤의 꿈’ 작품으로 번역상을 수상하고, 95년 연극 ‘한 여름 밤의 꿈’을 연출한 한양대학교 최형인 교수가 다시 한 번 연출을 맡는다. 당시 출연했던 배우들이자 그녀의 제자들이 2009년 무대에 선다.
1600년에 간행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에서는 비현실적인 요소들을 현실적인 요소 못지않은 비중으로 다룸으로써 꿈과 현실, 실제와 환상으로 이루어진 정교한 조합을 엮어냈다.
이번 ‘한 여름 밤의 꿈’도 꿈과 현실, 실제와 환상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작 속 배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지고 무대 위 배우들은 작품 속의 인물로 새로 태어난다.
‘한 여름 밤의 꿈’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사랑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꿈과 현실을 오가며 짜릿한 여름 한 밤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이는 인간의 사랑과 요정의 사랑이 어우러진 연극으로 셰익스피어의 넘치는 상상력이 만들어 낸 최고의 이야기로 손꼽힌다.
사랑을 기본 줄기로, 남녀노소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바탕 곤혹을 치른 후 진정한 사랑에 눈뜨는 주인공들을 통해 관객은 낙관적이고 희망 가득한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사랑에 눈이 멀어 약혼자 드미트리어스에게 버림받았지만 여전히 그에게 맹목적인 헬레나역에는 김효진, 무한한 사랑을 받는 행복한 남자 드미트리어스 역에는 최진영이 연극무대로는 처음으로 도전, 귀추가 주목된다.
공연은 다음달 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02)3672-8070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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