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0포인트(3.53%) 하락한 1378.12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지난 1월15일 71.34포인트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불안한 움직을 보였다.
증시는 오후 들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췌장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우려가 퍼지면서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2321억원, 156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782억원이 순매수로 대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과 기계는 각각 5.99%, 5.08% 급락했다.
증권(-4.66%) 운수장비(-4.50%) 금융업(-4.32%) 보험(-4.14%) 등도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현대중공업이 5.03%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KB금융이 4.90%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한국전력 LG전자 신한지주 등도 3% 이상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3391만주, 거래대금은 4조9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11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개 포함 71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47개 종목이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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