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 IT기술 경쟁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 프로그램의 2010년 버전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해 '인터넷 공룡' 구글과 기술전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14일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오피스, 비지오, 프로젝트, 셰어포인트 서버 프로그램 등의 새 버전을 수만명에게 테스트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피스 2010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온라인 호스팅을 통해 인터넷과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해당 부서의 프로젝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줄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동작업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오피스 웹 응용프로그램은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 등의 소프트웨어를 한층 경량화하고 브라우저에 적합하도록 만든 버전이다. 워드, 파워포인트, 원노트 등에는 온라인 `공동 저술' 능력도 포함될 예정이다.

MS의 현재 버전인 '오피스 2007'으로도 온라인 공동작업은 가능하지만, 실시간 작업은 안된다. 오피스 2010은 5개 버전이 출시될 예정인데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MS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인터넷 강자인 구글이 온라인 기반의 텍스트, 스프레드시트, 그밖의 다른 응용프로그램들을 저가 또는 공짜로 사용하도록 컴퓨터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구글은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인 구글 앱스(Google Apps)를 적극 홍보하면서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인터넷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는 최신 온라인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주 넷북용 새 운영체제 '크롬 OS'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혀 소프트웨어 제국 MS의 심장인 윈도 운영체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구글은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사실상 MS의 모든 사업영역에서 전면전을 벌일 태세여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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