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와일드플라워 린넨 대표 영송 마틴(Young-song Martin) |
“일생에 한번뿐인 가장 화려한 파티는 웨딩이다.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웨딩이 아니라 격식을 파괴한 축제가 있는 웨딩 문화를 만들고 싶다.”
파티 스타일링의 연금술사 영송 마틴(Young-song Martin)은 세계적인 린넨 렌탈 회사인 ‘와일드플라워 린넨’의 대표이자 수석 디자이너다. 그녀는 한국계 미국인 기업가로 1979년 한국을 떠났다가 롯데호텔서울의 웨딩 컨설팅을 위해 30년 만에 방한했다.
“한국의 웨딩과 파티문화를 바꿔보고 싶습니다. 웨딩은 모두 다 같이 즐기는 축제여야 하는데 한국의 웨딩문화는 너무나 형식적이고 정형화돼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신혼부부가 원하는 스타일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그들의 웨딩이 세상에 단 한번뿐이고 하나뿐인 ‘행복의 꿈’이 될 수 있도록 연출해 주고 싶습니다.”
영송 마틴은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의 웨딩과 프라이빗 파티를 비롯해 유명 리조트의 갈라 행사, 그래미 시상식 파티, 오스카 시상식 파티, 이태리 베니스 영화제 시사회 파티 등을 성공적으로 연출하며 미국 주류사회의 웨딩과 파티 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패션 디자이너 출신인 그녀는 2001년 틈새시장이랄 수 있는 린넨 렌탈 사업인 ‘와일드플라워 린넨’을 창업한 후 5년 만에 미국 주류사회 최고의 고급 린넨 렌탈 업체로 키워냈다.
현재는 45여명의 직원에 연간 매출액은 수백 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LA, 샌 프란시스코, 뉴욕 등에 대형 쇼룸(showroom)과 공장을 두고 있다.
16일에는 언론인과 연예인 및 웨딩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차별화된 새로운 감각의 웨딩쇼 ‘더 드림 웨딩 익스피어런스(The Dream Wedding Experience)’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웨딩쇼 ‘더 드림’은 1, 2부로 나뉘어 갈라 디너파티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서 무대의 영감을 얻어 ‘도심 속 자연과 로맨스’를 표현하고자 한다”며,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숲 속에서 결혼하는 듯 한 느낌을 주고, 1000여 개의 초와 촛대는 촛불의 향연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로맨틱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송 마틴은 2010년 말까지 이번 행사를 포함해 3번에 걸쳐 새로운 콘셉트의 웨딩 쇼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