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자금부장이 회사 법정관리자금 900억원을 가로채 달아났다.
14일 금융권과 경찰당국에 따르면 동아건설 자금부장 출신 박 모씨는 신한은행 신탁계좌에 있던 900여억원을 횡령해 달아났다.
이에 동아건설은 박 부장을 사기혐의로 지난 10일 고소한 상태다.
박 부장이 횡령한 900여억원은 법정관리자금의 청산계좌에 예치돼 있던 것이다. 박 부장은 이 돈을 7~8차례에 걸쳐 하나은행 계좌로 이체하고 하나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달아난 것으로 경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번 횡령 사건에 은행 직원들이 개입됐는지 여부도 여부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900억원이라는 거금의 인출이 아무 도움 없이는 힘들다는 추측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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