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분기 깜짝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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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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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14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에 34억4000만 달러(주당 4.9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0억5000만 달러(주당 4.58달러)보다도 많은 데다 톰슨로이터스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3.54달러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정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 따른 구제금융 상환금을 제외한 경우 주당 순이익은 5.71달러에 달했다.

순매출 역시 137억6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94억2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이런 실적은 골드만삭스가 금융위기 이후 곤경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지를 입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21억2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뒤 올 1분기엔 16억6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한 분기만에 큰 이익을 냈다. 또 지난달에는 정부로부터 받은 100억 달러의 구제금융도 상환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월가의 경쟁업체들이 골드만삭스가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지 9개월만에 거둔 놀라운 실적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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