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성장지표, GDP 대신 '웰빙지수'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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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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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4일(이하 현지시각) 세계적 경기침체로 성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을 대체할 새로운 '웰빙지수'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밝혔다.

OECD 통계 책임자인 엔리코 지오반니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노동통계 책임자 회동에서 "우리가 진정한 진전을 이뤘느냐고 자신에게 묻는다면 솔직히 대답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GDP에 과다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DP가 국가와 국민의 개발 정도를 (더 이상) 정확하게 보여주는 척도가 아니다"라면서 "금융 위기가 개인적 활동과 건강, 교육, 정치적 자유, 사회적 연계 및 환경 부문을 포괄해 사회 전반의 진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척도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지오반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주도로 지난해 OECD에 웰빙 지수 개발을 위한 위원회가 설치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오는 9월 보고서가 OECD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OECD가 오는 10월의 세계 포럼에서 보고서에 대한 정치적 지지 확보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성과와 사회적 진보 척도 마련 위원회'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역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 시카고대 교수와 케네스 애로 스탠퍼드대 교수 및 미 재무부의 앨런 크루거 등이 참여하고 있다.

GDP를 대체할 새 경제 지표를 만들려는 대열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미르티아 센 교수도 동참해왔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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