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초기 2년 가입자, 미국의 3.5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7-15 10: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주택연금 초기 2년 가입자 수가 미국 역모기지론에 비해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2007년 7월 12일 출시 이후 이달 10일까지 186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989년 출시 이후 2년 동안 546건의 가입자를 기록한 미국 역모기지론 HECM(주택자산전환모기지)보다 3.5배 빠른 증가세다.

미국의 주택 상속개념과 자녀들의 부모의존도가 낮은 것을 감안하면 주택연금의 초기 정착 속도가 빠른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최근 △핵가족화로 집의 대물림 현상이 완화되고 △경제 활동기 가족부양으로 노후준비가 미진했으며 △경기침체로 자녀들의 경제적 지원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연금 가입연령 하향조정(65세→60세), 대출한도 확대(3억원→5억원) 등 여러 규제를 완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주택연금 평균 가입연령은 73세로, 출시 1년 당시(74세)보다 1세가 낮아졌다. 평균 가입연령은 70대가 55.7%로 가장 많았고, 60대 27.7%, 80대 16.6% 순으로 나타났다.

담보주택의 평균가격은 2억6600만원으로, 이중 1억~2억원이 2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2억~3억원 25%, 3억~4억원 15% 순이었다. 1억원에 못 미치는 주택도 12.3%나 됐고, 5억~9억원의 중고가주택도 10.4%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3.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단독주택 10.5%, 다세대주택 3.4% 연립주택 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의 크기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가 79.9%, 주택의 소재지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이 78.7%를 차지했다.

평균 월지급금은 101만7000원으로 출시 1년 당시의 97만원 보다 4만원(3.9%) 정도 증가했다. 월지급금은 50만원~100만원이 38.5%로 가장 많았고, 100~150만원 21.5%, 50만원 미만 20.4%, 150~200만원 11.5%, 200~300만원 6.8% 등이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