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알짜 매물 사들이기 본격화하나

  • -ASC 인수 확정..17일 이사회서 의결

베트남 철강업체인 아시아 스테인리스(ASC)를 인수를 추진키로 한 포스코가 오는 17일 이사회에서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사항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업체 ASC의 지분인수 문제를 마무리 짓고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인수금액은 대략 5000만 달러 안팎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M&A의 첫 시발탄인 대한ST 지분 인수 승인건도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13일 기업설명회에서 “해외 철강사와의 M&A가 현재 진행중”이라며 “조만간 결과를 내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 취임 이후 기존 제철소를 인수한 뒤 보강하는 ‘브라운 필드’ 방식의 투자를 위해 해외 철강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의 이번 ASC 인수가 향후 해외 철강업계 판도변화의 신호탄으로 읽히는 이유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 대한전선이 보유한 스테인리스 냉연 제조업체인 대한ST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M&A를 위한 신호탄을 던졌다.

이사회에서 대한ST 지분 65.1% 매각안이 최종 마무리 된다.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포스코는 대한전선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ST의 지분 80.1% 중에서 65.1%를 인수하게 된다. 대한ST가 100% 출자한 계열사인 대명티엠에스도 포스코 계열사로 흡수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속에서 알짜 기업을 인수하겠다는 포스코의 M&A 움직임이 이번 이사회 승인을 시작으로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기준 부채비율 24%에 현금성 자산 6조, 이익잉여금 20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GS와 대우조선해양 공동인수에 나섰지만 GS의 변심으로 인수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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