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A증시보다 홍콩 H증시가 더 유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UBS와 중국국가개발투자청(SDIC)이 함께 세운 UBS SDIC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탠은 15일 "H주식이 A주식 대비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H주가 더 유망하다"고 말했다.
탠 CIO는 이날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중국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주가이익비율(PER)이 A주는 25배, H주는 15배로 H주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A주는 작년 10월 6.7배에서 급등해 현재 저평가가 아닌 적정평가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A증시를 이끈 유동성 랠리도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됐다.
탠 CIO는 "A주 유동성 랠리는 끝났다"며 "지금부턴 기업실적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A주는 과거 상승ㆍ하락 시기에 모두 오버슈팅(과도 상승) 또는 언더슈팅(과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A증시는 2007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이듬해 곧바로 최악으로 떨어졌다.
탠 CIO는 "A주는 기관보다 개인 영향이 크다"며 "중국 밖에서 A증시 생리를 잘 모르고 투자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 하다"고 말했다.
중국 주식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란 조언도 나왔다.
탠 CIO는 "중국은 수출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국가"라며 "중국 주식을 조금씩 지속적으로 사서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국내소비 부양으로 경제위기에 대응하려 할 것"이라며 "필수소비재ㆍ부동산ㆍ인프라를 포함한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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