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들이 과도한 사무실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직장인 12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40.3%가 냉방병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1%가 냉방병을 경험했다.
냉방병으로 업무 피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병 경험이 있다고 밝힌 512명 중 80.3%가 ‘업무에 지장이 있다’고 답했다.
또 냉방병 경험 직장인 중 31.1%는 이로 인해 조퇴 혹은 결근을 한 경험도 있었다.
주로 겪는 냉방병 증상으로는 두통(28.6%) 감기(21.6%) 피로감(13.6%),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11.8%) 안구건조증(11.3%) 등이 있었다.
냉방병을 호소하면서도 사무실 온도를 조절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직장인들은 ‘다른 사람은 괜찮은 것 같아서’(62.9%) ‘더위타는 상사 눈치 보느라’(23.8%) 등의 이유를 꼽았다.
한편 직장인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바깥 바람을 쐬러 자주 나가거나(42.6%) 물을 많이 마시거나(20.3%) 환기를 자주 시킨다(17.2%) 등 방법을 이용하고 있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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