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5일 '개성공단에 54억원을 투자한 한 신발제조 업체가 다음달 말까지 철수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면 부인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킨넷이 철수한 이후) 현재까지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폐업신고 등 철수 관련 문제를 제기한 업체는 없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보도 내용과 유사한 신발 생산업체 3개사에 확인한 결과 당사자들은 '보도 내용과 같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의류업체 스킨넷 철수 이후 현재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철수 관련 절차를 공식적으로 밟은 업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정부 관계자는 "철수 절차를 공식적으로 밟고 있는 업체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작년 남북관계가 악화된 이후 입주한 후발업체 중 일부는 정부가 자진철수한 업체에 대해서도 경협보험을 통한 손실보조를 하는 등의 퇴로를 만들어 줄 경우 철수하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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