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주택가격 상승시 LTV 추가 하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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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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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주택가격이 더 오르면 담보인정비율(LTV)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총량 규제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장은 "DTI가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LTV를 더 낮추는게 우선일 수 있다"면서 "은행권에 구두지도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총량을 어떻게 하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달 LTV 조정 조치는 일단 성공적이라고 김 원장은 자평했다. 지난 6월 주택대출이 하루 1747억원이었지만 조치가 발표된 다음날인 7일부터 13일까지 하루 평균 대출금액은 1441억원으로 줄었다.

일각에서 일었던 제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도 없었다고 김 원장은 말했다.

그는 "6월 전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3조5000억원 중 수도권이 3조원을 차지했으며 이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올랐을 뿐 지방은 미분양 문제 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문제는 일반대출이 아닌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아파트 가격의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남 3구 지역의 집값이 계속 올랐다"면서 "짐작해볼 때 강남 사람들이 강남의 자기 집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기보다는 강남 밖 사람들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투자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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