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보는 한국인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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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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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늘 롯데호텔서 세계미래포럼 주최 강연

   
 
 
'이 시대 최고의 지성’ ‘5000년 역사상 가장 돋보이는 창조적 인물’로 평가받고있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화여대 명예교수)은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세계 속의 한국인을 어떻게 진단할까?

희수(喜壽·77세)의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집필과 강연을 펼치고 있는 이 전 장관이 16일 오전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미래시대 한국, 한국인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강연을 할 계획이다.

세계미래포럼(이사장 이영탁) 주최로 열리는 이날 강연에서 이 전 장관은 한국인의 이상적 미래상에 대한 혜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은 강연에 앞서 15일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미래는 지식정보 사회에서 창조사회로 옮겨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보 뿐만 아니라 창조적 사고, 창조적 인재상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글로벌 위기 이후 한국, 한국인이 바로 창조적 정신으로 무장해 새로운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전 세계적으로 세계화, 지역화가 가능한 곳이 아시아인데 중국은 아직 체제의 비개방성을 유지하고 있고, 일본은 제조업 패러다임이 강해 리더의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반면 IT, BT가 발달한 한국은 근면성, 창조성에다 850만명이 세계에 진출, 노마드 정신까지 갖춰 세계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세계미래포럼은 정부와 기업의 미래 전략을 지원할 목적으로 올해 5월 창립된 단체다. 세계미래포럼은 이영탁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포럼 이사장을, 김규복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대표를 각각 맡고 있다.

세계미래포럼은 내달 '미래 녹색 경영'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한편 9월부터는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을 시작으로 매달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강연회도 가질 예정이다.

오성민ㆍ문진영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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