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평가를 수행한 베트남 수력발전 사업 2건이 국제연합(UN)에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사업은 베트남 북부지역에 있는 푸마우(Phu Mau) 수력발전 사업과 무옹상(Muong Sang) 수력발전 사업으로 작년 9월 싱가폴 소재의 교토에너지로부터 평가를 의뢰받아 수행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푸마우, 무옹상 수력발전 사업을 통해 매년 이산화탄소를 각각 1만3634t, 5008t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훈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 원장은 "베트남은 전력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CDM 사업 평가가 어려운 국가"라며 "하지만 그동안 에너지관리공단이 쌓아온 베트남 현지사정에 관한 전문성을 토대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CDM 사업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그 감축실적을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 이행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자가 CDM 사업을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UN이 지정한 CDM 운영기구가 타당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UN CDM집행위원회의 등록을 받게 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2005년 UN으로부터 전세계 CDM 사업을 평가할 수 있는 검인증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15개 전 분야에 대해 CDM 사업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25개 사업, 해외 26개 사업 등 총 51개 CDM 사업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으며 이 중 15개 사업이 UN에 등록됐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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