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3%대로 하락했지만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잠재성장률도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회복 속도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5일 "경제 위기에 따른 잠재성장률이 하락폭이 1% 포인트 이상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은 위기 이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각각 4.5%, 4.8%로 내다봤다.
윤 국장은 그러나 "경제 위기가 지난 후에는 잠재성장률이 원래수준으로 근접할 것이지만 문제는 회복의 속도"라며 "투자 및 고용회복 여부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그는 잠재성장률을 끌올리기 위해 확장재정 정책과 노동 유연화 등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국장은 우리나라의 장기 잠재성장률 변화 추이와 관련해 "인구 노령화에 따른 노동 공급 축소로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1~2017년 우리나라 중기 성장률을 4.9%로 전망한 것에 대해 윤 국장은 "이정도로 간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며 "좀 과한 면이 있어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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