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10월 재보선, 적절한 시기에 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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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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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부산 경남 양산 출마의지 피력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 경남 양산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15일 부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양산 재보선 가능성에 대해 “홀몸이면 그렇게 하겠지만 당 지도부 문제 등 당내에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적절한 시기에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이 묘하게 돼 있어 아직은 양산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라며 “국회와 정국사정을 봐가면서 하겠다”고 사실상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표는 또 양산 출마 시 ‘낙하산 공천론’에 휩싸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제가 부산지검에 3차례나 근무했는데 당시에는 양산도 부산지검 담당이었다”며 “부산에 있었지만 양산까지 관장했던 군수사령부에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그의 양산 출마가 현 정부와 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결구도를 형성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한 분은 서거했는데 그런 대결이 되겠느냐”며 “바람직하지도 않고, 현실성도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아주경제=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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